저녁식후미드복용

왕좌의 게임 원작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 - 스타니스 바라테온 본문

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원작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 - 스타니스 바라테온

까놀 2017. 3. 29. 01:30

이전 포스팅에서는 SXSW(사우스바이 사우스웨스트)에서 얻은 왕좌의 게임관련 정보를 다루어보았습니다.


SXSW에서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대담과 관객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아냈었는데요.


이번에는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과 왕좌의 게임 티비드라마와 차이점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존 스노우의 원작과의 차이점에 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 속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아직까지 생존해 있고


윈터펠을 점령한 램지 볼튼을 물리치기 위해 북부에서 군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티비드라마에서의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시즌5 후반부에서 브리엔(현재 산사의 여자 가드죠)에게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브리엔은 랜리 바라테온의 킹스가드였습니다. 


잠시 브리엔이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죽인 이유를 상기해보면,


어느 날,  브리엔은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혈마법에 의해 랜리 바라테온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자신을 유일하게 인정해준 주군을 잃은 브리엔은 이후 스타니스 바라테온에 대한 원한을 가지게 됩니다.



소설 속 스타니스는 존 스노우와 와이들링의 처리와 관련해서 갈등을 빚다가 


윈터펠을 점령하고 있는 램지 볼튼을 몰아나기 위해 남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티비드라마와 다르게 아이언 뱅크(철의 은행)의 지원을 받고


‘Golden Company’라는 용병을 고용합니다.


또한 램지 볼튼에 비해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북부의 가문들을 통합하여 군세를 확장하고


북쪽의 자유민으로부터 용병을 고용하게 됩니다.


티비 드라마에서는 램지 볼튼에 대항하는 북부의 통합을 존 스노우가 이끌어 내죠.




티비드라마에서 산사스타크는 테온 그레이조이와 함께 윈터펠의 장벽을 뛰어내립니다


하지만 소설 속 산사스타크는 제인 풀이라는 친구와 함께 탈출하게 됩니다


이 제인 풀이라는 사람은 아리아 스타크가 변장한 사람입니다.



티비드라마에서는 시즌 6의 에피소드 3, 9에서 존 스노우가 북부의 지원을 얻으러 각 가문을 찾아갔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이러한 활동은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했습니다


아마도 이는 존 스노우를 부각시키기 위한 드라마 제작진의 의도였다고 보여집니다


덕분에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부족한 군세로 무모하게 램지 볼튼을 공격한 무책임한 왕으로 보여졌습니다.


티비드라마에서도 보았듯이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군대는 램지 볼튼의 계략, 북부의 혹독한 추위 때문에 대부분 동사하거나 탈영합니다


이 때문에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더욱 절박하게 만들었는데요


급기야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멜리산드레의 혈마법(그림자 마법)을 위해 자신의 딸을 태워죽입니다.

 

멜리산드레는 불길속 환영의 사람이 스타니스 바라테온이라고 확신한 채 이 모든 일을 벌였는데요


티비 드라마에서는 언급이 없지만 소설 속에서는 마에스터 에이몬(샘월 탈리의 스승, 나이트워치의 마에스터)는 


그녀가 불길 속 환영을 완전히 잘못 보고있다 라고 평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소설과 달리 그 둘의 대화를 아예 생략해 버렸습니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램지 볼튼을 공격하게 되는데요


완전한 학살을 당한 후, 홀로 남은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마지막 남은 기운으로 램지 볼튼의 두 명의 병사와 싸우게 됩니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가까스로 이 둘을 물리치지만 다음으로 등장한 브리엔에 의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여기서 드라마 제작진은 소설에 더 가까운 원작자의 지침과 다르게 이 장면을 연출합니다.



드라마 속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보실까요?




원작자의 시나리오에서는

 

 

브리엔 :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나?


(스타니스는 숙고한다.)


스타니스 :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


브리엔 : 그렇다


스타니스 :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내가 틀리고 너가 맞는다면, 네가 사후세계에 갔을 때 랜리 바라테온에게 내가 미안해 한다고 전해라. 나는 죽어서 어디에 가게되든 그를 만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땅을 치며) 그리고 내 딸…. 그녀에게도그녀에게도.. 말해라


(“미안하다스타니스는 자신의 딸 쉬린에 대한 감정에 대해 표현하지 못한다. 그녀에 대한 생각은 스타니스의 눈에 눈물이 흐르게 만든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모르는 여자 앞에서 울음을 참으려고 한다. 스타니스는 브리엔을 올려다 본다.)


스타니스 : 계속해라. 너의 의무를 다해라.

 

(브리엔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녀의 큰 검을 강력하게 휘두른다.)



 

이렇게 원작자의 지침에서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내면, 감정, 죄책감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붉은 신을 믿었던 스타니스는 사후 붉은 신의 곁으로 가는 종교관에 따라 사후세계를 믿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간의 붉은 신에 대한 믿음을 모두 체념한 채 


자신의 가족들을 잃은 슬픔으로 사후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말합니다


아마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어서 일까요


가족을 잃고 모든것을 잃은 스타니스의 슬픔을 압축적으로 느낄수 있는 표현이었었습니다. 


 하지만 티비 드라마에서는 이 장면을 과감히 생략합니다.


스타니스의 생략된 분량들은 존 스노우를 부각시키기 위한 분량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북부를 통합하는 과정과 램지 볼튼과의 전투씬은 존 스노우에 집중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드라마 제작진의 편집은 소설을 읽은 시청자들이 드라마들이 캐릭터가 다른 맥락으로 표현되거나 부각되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심지어, 소설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은 아예 생략되어 왕좌의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을 압축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예 통으로 생략된 인물로는 엘리아 마르텔, 존 코닝턴 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설 속 왕좌의 게임과 티비 드라마의 왕좌의 게임에 대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보면 소설 속에서는 상당히 입체감있는 캐릭터로 보여지는데요


티비 드라마에서는 야망에 눈이 멀어 가족과 자신을 모두 바치는 다소 단순한 인물, 무모한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주요 스토리 라인에 분량과 자원을 집중하는 드라마 제작진의 의도는 알겠으나 


소설 속 등장인물의 팬들은 다소 실망할 수 있는 처사이기도 합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티비 드라마의 시즌을 연장하여 원작을 충실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한정된 시간과 자원 앞에서는 개인적인 희망에 불과하겠지요


왕좌의 게임 완결까지 2개의 시즌이 남은 만큼 원작 속 캐릭터를 최대한 살리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적으로, 왕좌의 게임 시즌7 티비드라마는 올 여름 7 16일에 시작하며, 


왕좌의 게임 소설은 올해 겨울 혹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포스팅을 재밌게 보셨나요?


공감에는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감은 포스팅을 계속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공감 꾸욱 부탁드립니다!


=========================================================


 

Comments